오늘은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.
요새 좋은 글을 담은 에세이가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송정림작가님이 쓰신
'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?'
저는 에세이보다는 소설책이나 반전에 반전 혹은 스펙터클한 책을 좋아하는데
친구가 표지도 내용도 너무 예쁘고 위로를 담고 있다며 생일 선물로 책선물! 책선물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고요

앞장을 펴자마자 그 책을 읽을지 말지가 결정되죠 전 재미없으면 쳐다보지도 않고 그대로 책꽂이.. 행..
하지만 이 책은 다행히도?
1장 오늘의 이유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풀어나가고 있습니다.
제목이 무언가 확 끌어당기지 않나요??

"그냥"은 복잡한 인생의 간단한 해법이다." 책 17p
정말 앉은자리에서 1시간이면 다 읽는 책
책을 싫어하는 어른이들 청소년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
한번 그냥 눈으로 가볍게 읽고 다시 읽을 때는 책을 음미하면서 읽으니까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.
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2019년도 2달이 남았고 올해 내가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무언가 허무하고 이뤄진 게 없구나라고 좌절하고 쓰러져있었답니다.
도전했던 자격증 시험들은 떨어지고..(운전면허 하나취득했네요;;)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취업은 했지만 여기를 평생 다닐 거라는 생각을 하니 또 막막하고 그런 한해였답니다
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? 나는 왜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는 날이 많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저에게 뼈를 때리고 가슴을 울리는 책이었습니다.
노는 것에도 쉬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.
쉬는데도 불안해하는 제 모습을 보고 그 모습에 스스로가 지쳐있었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.

여러분들에 2019년도는 어떠셨나요?
꿈꾸고 계획했던 것들을 많이 이루시고 계신가요?
한 발자국 더 나아간 2019년도였다면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부러워요
혹은 저처럼 꿈꾸고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나요??
한 발자국은 커녕 그자리에 서서 주저앉아 있나요?
괜찮아요 앉아서 잠시 쉬었다가요 우리 그래야 다시 한발자국 뗄 힘이 생기죠
잠시 숨을 고르고 책을 읽으며 앉아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풍경도 보며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신가요?
그래도 1년간 열심히 살아낸 나 자신에게도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.
다른 사람들에 칭찬은 하루에 한 번씩은 하는데 왜 정작 중요한 자신 스스로에게는 야박한 지 싶은 하루입니다.
우리는 스스로에게 채찍질은 하지만 당근은 잘 주지 않죠 저부터 그래요
하지만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충분히 책에 스며들어 이야기를 들어봅시다.
잠잠히 있는 시간도 필요하잖아요 우리
쉼표를 권하는 작가 송정림이 전하는 참 예쁜 우리들의 시행착오
MBC 슬플 때 사랑한다.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정원이 마리에게 읽어준^^
저도 제 남자친구한테 읽어달라고 해야겠네요 오글거리는걸 누구보다 못 참는 사람인데
오글오글 사실 저도 책을 처음에 읽었을 때는 오글오글하면서 간질간질했지만 그것 또한 저에게 큰 위로와
그런 말을 읽거나 들어보지 않아서 그런 거구나 좋은 말 예쁜 말들인데 왜 오글거린다고만 했을까 반성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.
끝으로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을 하나 소개하고 저는 내일 또 글을 쓰러 오겠습니다.
자유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꾸려나가는 것. 책 217P
책가격- 13,500원
사랑하는 사람에게 카카오 x으로 선물하기도 가능합니다 ^^
저는 카카오로 받았는데 배송지 입력하면 하루면 왔습니다.